현대重, 내년 나이지리아에 70억달러 조선소 건설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현대중공업이 내년 나이지리아 유전지대에 70억 달러(약 7조8000억원) 규모의 조선소를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15일(현지시간) 굿럭 조나단 나이지리아 대통령과의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며 "2012년 건설에 들어가 2014년까지 공사 첫 단계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나이지리아 유전지대인 니제르 델타의 바옐사주(州)에 이미 토지 정지 작업에 착수했으며 내년 본격적인 건설 작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조선소가 완공되면 나이지리아에 가동 중인 석유 회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미프르 실바 바옐사주 주지사는 "정부가 이번 조선소 프로젝트에 투자를 하진 않았지만 현대중공업에 토지를 제공했으며 조선소로 가는 도로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조선소가 완공되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세금 수입이 늘어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현대중공업은 나이지리아에 70억 달러 규모의 조선소 건설이 아닌 소규모 가스 플랜트 설비 제작공장 건설을 위해 부지 조성 작업에 들어간 것일 뿐"이라면서 "이재성 사장이 조나단 나이지리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로이터 보도에 나온 것과 같이 조선소 건설 계획과 관련된 발언은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현대중공업 측은 이미 지난 6월 나이지리아 플랜스 설비 제작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발표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