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인사 기준, 가장 중요한 것은 생산에 적합성 여부다"

정몽구, 더 깐깐해진 신상필벌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 15일 일부 임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정몽구 회장의 확실한 신상필벌 의지가 담겨 있다는 평가다.


이날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78,100 전일대비 1,400 등락률 -0.78% 거래량 2,320,304 전일가 179,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봇 테스트 베드로 탈바꿈 [미중정상회담] 월가 "S&P500 회담 기간 0.7% 변동 예상" 현대차·기아, 올해 하반기 광주서 자율주행 실증사업 착수 는 위진동 소하리공장장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박광식 화성공장 실장을 임명했다. 광주공장장을 맡고 있는 김종웅 상무는 이날 전무로 승진했다.

추석 연휴 직후 실시된 인사와 관련해 회사 내부에서는 성과에 따른 상벌을 확실히 나타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종웅 광주공장장 승진은 생산 호조와 관련이 깊다. 올 들어 광주공장 가동률은 판매 호조에 힘입어 100%에 가까울 정도로 높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광주공장은 과거 95%만 나와도 '잘 돌아간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최근 들어 가동률이 100%를 육박할 정도로 생산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위 공장장 경질에 대해서는 노조문제가 작용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부결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소하리공장의 반대가 가장 심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소하리공장 반대율은 66.5%로 기아차 노조 지회 가운데 가장 높았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 대응 문제가 인사에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회사 고위 관계자는 "내년 3월부터 신차인 K9이 소하리공장에서 생산되는데, 이에 부합하는 인물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노조와의 관계를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공장에서 가장 중요한 인사 기준은 생산에 얼마나 잘 부합하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신상필벌 원칙은 지난해부터 대폭 강화됐다. 임원 인사가 상시 실시로 전환되면서부터다.

AD

정 회장은 지난 7월 초 미국 출장에서 귀국하자마자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장을 각각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상반기 미국 시장 월간 점유율이 사상 최초로 10%를 넘어설 정도로 선전한 덕분이다.


반면 지난해 8월에는 리콜을 이유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장이 전격 해임되기도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