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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미 대사 "미중 제로 섬 경쟁 벌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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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주중 미국 대사가 중국과 미국은 제로섬 경쟁을 벌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이 대중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압박을 가해왔고 중국은 미국의 부채문제를 지적해왔다는 점에서 양국이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에 대한 모종의 합의에 도달한 게 아니냐는 관측과 미국이 중국을 여전히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게리 록 주중 미국 대사는 지난 9일 북경 외대에서 “인권을 다루면서도 교역을 통해 양국이 경제 및 상업 관계를 심화하는 것은 양국의 이해에 맞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TV가 12일 보도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문제에서 더 큰 역할을 하는 번성하고 성공하는 중국의 부상을 환영한다”고 운을 뗀뒤 “나는 중국과 미국이 한쪽이 쓰러지면 다른 쪽이 일어나는 제로섬 경쟁을 벌인다는 생각은 거절한다”면서 “우리는 함께 안보와 번영을 달성할 수 있으며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록 대사의 연설은 중국과 미국이 경제정책을 둘러싼 이견을 놓고 다투고 있는 가운데 나와서 주목된다.
조 바이든 미 부통령은 지난달 나흘간의 일정으로 북경을 방문해 시진핑 부주석과 양국간 관계를 논의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정부는 중국이 중국의 통화인 위아화를 평가절상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기업들은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하는 정책을 채택해 불공정한 교역상의 이점을 주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4월 말 기준으로 1조1500억 달러의 미국 국채를 보유해 세계 최대 보유자가 된 중국은 미국의 부채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해왔다.

바이든 부통령은 원자바오 주석에게 중국의 국채 투자에 관한한 염려할 게 없다고 안심시키면서도 언론과 표현의 자유 억압이 중국의 성장을 해칠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록 대사도 마찬 가지로 “인권을 존중하고 국민여망을 해결하는 국가가 성공하고 번성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록 대사는 상무장관을 역임하고 존 헌츠먼 전 대사가 2012년 공화당 대통령 지명전에 나서면서 후임자로 임명됐다.

올해 61세인 록 대사는 1997년부터 2005년까지 미 워싱턴주 주지사를 역임했고 1982년부터 1993년까지 주 상원 의원을 지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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