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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유럽위기 재부각 '동반 급락'.. 다우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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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뉴욕증시가 장중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재부각되며 장중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44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03.68(2.69%) 하락한 1만992.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어 S&P500지수는 31.67(2.67%) 내린 1154.23, 나스닥지수는 61.15(2.42%) 하락한 2467.99를 기록했다.
유럽은행들의 주가 하락세로 JP모건, 시티그룹이 장 중 3.6%이상 급락세를 나타냈고 달러 강세에 따른 상품값 약세 우려에 셰브론과 알코아가 3.3% 이상 내리는 등 관련주 약세가 이어졌다.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 유럽중앙은행 위르겐 스타크 집행이사가 사임할 것이라는 소식은 유럽에 이어 뉴욕증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유럽중앙은행의 정책에 대한 우려가 투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 관계자는 "스타크 이사는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에게 개인적인 이유로 사직의사를 알린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스타크 이사의 임기는 2014년 5월31일까지였다. 스타크 이사는 후임자가 확정될때까지 업무를 수행한다.
라스 펠트 독일 경제자문위원은 "스타크 이사가 유로존 국가들과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둘러싼 갈등으로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타크 이사는 독일과 프랑스와 함께 그동안 유럽중앙은행의 유로존 국채를 매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특히 독일 정부의 그리스 부도에 대비한 금융기관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단계가 연기될 경우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은행 및 보험사들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해 이같은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했다.

그리스 정부는 적극 진화에 나섰다. 그리스의 에반젤로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은 "2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을 완벽하게 이행할 것"이라며 "그리스 디폴트와 관련한 소문은 루머일 뿐"이라며 강조했다.

◆경기부양책 비관론..하락 부채질=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도 주가하락세를 부채질했다. 일각에서는 경기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하면 당장 경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의회 통과가능성 자체가 높지 않은 상황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피터 소렌티노 헌딩턴에셋 매니저는 "현재 시장에는 경기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명 '닥터둠'으로 불리는 마크 파버도 부양책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은 부도덕한 개입"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비판을 의식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경기부양책 의회통과를 촉구했다. 그는 리치몬드대 연설에서 "한사람 한사람의 목소리가 모여 차이를 만들어 낸다"며 "게임이 끝나기 전에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값 '오르고'.. 유가 '내리고'= 국제유가가 글로벌 경기둔화 및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 내린 배럴당 87.2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로화가 6개월래 최저치로 급락한데 이어 유럽 국채와 은행에 대한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도 사상 최고치로 급등했다.

반면 금 가격은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 산하 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1% 오른 온스당 1859.50달러를 기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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