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키워야 지역경제도 산다
2011 지역발전주간 <중>지역인재 육성사업 본격화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기업들이 마이스터고 학생을 뽑으려 줄을 설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7일 2011 지역발전주간 개막식에 참석한뒤 광주자동화설비공업고등학교(마이스터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말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학생들과 만나 "2∼3년 뒤면 대한민국의 모든 대기업과 탄탄한 중소기업들이 마이스터고 출신들을 뽑으려고 줄을 설 것"이라면서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가는 것도 길이지만 친구들은 여러분을 부러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 학생이 "기아자동차에 입사하고 싶은데 고졸 출신은 뽑지 않는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기아차가 발전하려면 여러분 같은 마이스터고 출신들을 뽑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 주민들과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제공돼야 한다.
세계적인 도시경제학자인 리처드 플로리다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는 "이제는 지역발전의 동인이 되는 인재들이 지역을 선택하고, 그들이 어떤 지역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지역발전이 좌우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서는 그동안 다양한 지역발전정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역산업정책 역시 지역의 산업기반 및 기술혁신 인프라 조성에 중점을 두다 보니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의 연계가 미흡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지역인재 육성대책도 달라지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가 지역산업의 신규 일자리 창출, 지역 인재양성 제도개선, 인력수급 미스매치 완화 등 생산적 일자리창출에 나선 것이다.
지경부와 교과부는 산업인력 육성관리시스템을 통해 정부 연구개발 투자를 장비 등 물적자본 중심에서 사람중심의 연구개발투자로 전환키로 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의 인적자본 투자비중을 2010년 현재 30% 수준에서 2012년에는 선진국 수준인 40%로 높여 기업체와 대학연구직, 출연연 등에서 2012년 3만개의 질좋은 일자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한 내년에는 산업체 경력자, CEO 출신 퇴직인력 등 2000명을 '산학협력중점교수'로 채용한다.
지역 산업단지내에 QWL 캠퍼스(개방형 대학과정) 운영을 통해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일하면서 배우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QWL캠퍼스는 복수의 대학 등 다양한 교육기관이 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에 참여하며, 2012년 10월까지 반월, 시화산업단지를 QWL밸리 성공모델로 조기 창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외에도 지역의 일하기 좋은 기업 325개를 발굴하고 각 지역 대학생 4435명에 기업탐방ㆍ교류를 지원해 실질적인 취업으로 연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권역별 광역경제권 선도산업과 연계해서는 총 20개 대학, 21개 인재양성센터가 운영 중이며 사업 추진 2년만에 참여 학생들의 취업률이 80% 달하는 등의 가시적 성과를 냈다.
정부는 2012년부터는 지역 대학과 지역산업의 동반성장을 견인할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50개교를 집중 육성키로 했으며 여기에 총 23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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