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고졸 3700명 뽑는다(종합)
하반기 4500명 3급 공채외 별도...여성 인력도 확대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 박지성 기자]삼성이 올 하반기 4500명의 3급 신입사원을 선발키로 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올해 총 90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며 연초 계획을 유지하게 됐다.
삼성은 8일 고졸 신입사원을 별도로 3700명 선발하고, 여성 채용 확대 등을 골자로 한 하반기 공채 방침을 밝혔다. 다만, 소프트웨어 직군 선발 등에 있어 채용전형 변화가 예상돼 구직자들의 세심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삼성에 따르면 올 하반기 총 4500명의 3급 신입사원 공채와는 별도로 3700명의 고졸 사원을 채용하고 경력직 등도 하반기에 4500명을 선발해 올해 총 8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 3급 신입사원 중 여성인력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작년의 경우 전체 8000명 중 26%인 2100명에 달한 바 있어 올 하반기에는 30% 돌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전자의 경우 소프트웨어(S직군)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채용과정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채용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별도 신설된 S직군 인력을 강도 높은 기술 면접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전형의 70% 비중인 기술집중면접은 PC제공 시험을 통해 문제해결력 및 프로그래밍 역량에 대한 검증을 거친 후 재차 프로그래밍 역량평가, 포트폴리오 발표, 질의응답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기존 발표대로 어학 능력에 대한 제한은 낮춘 대신 직무에 대한 역량은 철저히 검증해 경쟁력 있는 인재를 선발한다는 의도다.
채용 혁신은 전형뿐만 아니라 입사설명회(리쿠르트)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이번 하반기 공채부터 대학에 방문해 실시하던 개별 설명회를 폐지한 것이다. 대신 삼성서초 사옥에 위치한 홍보관 '딜라이트'에서 1 대 1 맞춤형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커리어포럼과 대학설명회는 대단위 설명회로 운영하고 세부적인 채용 설명은 딜라이트와 소셜미디어(SNS)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채용 전형대로 진행되는 일부 직군도 세분화 과정을 거친다. 경영지원직이라면 재무 단일 직군이 인사, 기획 홍보, 구매 등으로 세부 구분되는 식이다. 인재별 맞춤 채용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공채와는 별도로 SW, 디자인, 어학(3개국어 이상) 관련 인력에 대해서는 SSAT, 학점, 전공 등 기타 요소를 모두 배제하고 직무역량만으로 채용하는 별도 전형을 도입하는 안도 검토되고 있다. 상반기 부활한 학군장교 채용도 인재 선 확보를 위해 학군단의 협조를 얻어 그룹차원에서 100여명 규모로 임관 전 채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공채 이후 오는 11월1일에는 하반기 인턴 채용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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