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드스타인 하버드 교수 "국민연금만으론 부족"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사진)는 6일 금융투자협회가 주최한 '100세시대 도래와 자본시장의 역할' 국제심포지엄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개인연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연금 수령자가 늘어나는데 국민연금 재정을 채워줄 근로계층은 줄어들기 때문에 국가 뿐 아니라 개인 스스로도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이를 위해 법적인 강제성을 부여하는 한편 세제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펠드스타인 교수는 "미국의 경우 고용주에게 의무를 부여함으로써 근로자가 개인연금에 자동가입하도록 하고 있다"며 "근로자에게는 탈퇴할 수 있는 권리도 있지만 대부분 개인연금을 유지한다"고 소개했다.
금융회사들도 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 소득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금을 운용할 때 자산을 적립하는데 머물지 말고, 투자를 병행해 추가 수익률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물가연동채권을 이용하자고 제안했다. 연령이 높아갈 수록 물가연동채권에 투자하는 비중을 늘리자는 것. 펠드스타인 교수는 "물가연동채권 자체는 수익률이 높지 않지만 나머지 자금을 주식에 투자함으로써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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