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선정 '올해 IT업계의 인물 5인'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춘은 해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가장 빼어난 인물들을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지능지수(IQ)가 높은 사람, 창조적 아이디어를 지닌 사람, 경영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사람, 프로젝트를 적기에 해결하는 사람이 많다. 포춘은 IT업계에서 위의 자질을 모두 갖춘 인물만 골랐다.
포춘은 이들 모두 혁신가임이 분명하지만 위대한 아이디어를 위대한 사업으로 일궈낼 줄도 아는 사람이라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온라인판에서 소개했다.
◆존 허링(28)=휴대전화 보안 서비스 업체 '룩아웃'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로 사춘기 이전 이미 해킹 기법을 습득했다. 블루투스 기기 작동 범위를 반경 1.93km로 넓힌 세계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룩아웃은 휴대전화나 태블릿 PC의 개인 데이터 보호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딩 기술로 특정 앱이나 웹사이트에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는지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룩아웃 이용자는 현재 1000만 명 정도로 기존 컴퓨터 보안업체 시만텍·맥아피를 앞질렀다.
허링이 돋보이는 것은 룩아웃을 모바일 세계의 보안 시스템으로 특화했다는 점에서다. 그는 스마트폰의 인기가 폭발하기 훨씬 전인 2003년부터 무선 보안 시스템에 주목했다.
◆수잔 보이치키(43)=구글의 광고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컴퓨터 공학도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에게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있는 자기 집 차고를 빌려줬다. 훗날 보이치키는 브린의 처형이 된다.
구글에 18번째로 입사한 보이치키는 사업 영역을 계속 넓혀왔다. 처음에는 구글의 검색엔진을 다른 사이트에 라이선싱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이어 구글의 기술로 제3의 웹사이트에 광고를 올리는 프로그램인 '애드센스'를 선보였다.
보이치키는 구글의 모든 광고 제품, 다시 말해 거의 모든 매출과 제품 관리를 관장한다. 최근에는 엔지니어링까지 담당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구글의 광고 매출 전략을 강화하는 수순으로 풀이된다. 보이치키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사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리스트 가운데 16위를 차지했다.
◆앤드루 재시(43)=아마존 웹서비스(AWS) 및 인프라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고객관계 관리팀을 구성하고 음반 판매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재시의 노력 덕에 아마존은 다른 기업들 사이에서 전자상거래 업체라기보다 컴퓨팅과 스토리지 공급업체로 인식될 정도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전념하면서 기술혁신을 이끌었다. 다른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 센터 없이 웹 기반 사업을 출범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파레드 아디브(35)=대형 컴퓨터 제조업체 IBM과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에서 엔지니어로 일한 아디브는 현재 미국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 넥스텔의 제품개발 담당 부사장이다. 지금은 단말기 제조업체와 손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 아디브가 이끄는 제품개발팀은 미국에서 4세대(4G) 네트워크용 휴대전화를 선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업계 최초의 듀얼터치스크린 스마트폰인 '교세라 에코'를 내놓았다.
휴대전화에 수백 가지 앱을 깔아놓고 시험해보는 그는 실리콘밸리로 자주 찾아가 어느 신생기업이 뜰지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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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추(31)=비디오게임 개발업체 카밤의 CEO로 징가의 '팜빌' 같은 소셜 게임에 관심이 많다. 카밤은 웹을 메인 인터페이스로 사용한다. 카밤이 처음 선보인 소셜 게임 '킹덤스 오브 카멜롯'은 '문명'과 '스타크래프트'처럼 게임 베테랑들을 위한 것이다.
추는 지금까지 내놓은 5종의 게임으로 게이머 1100만 명을 끌어 모았다. 이들은 1회 접속시 평균 3시간 이상 게임한다. 카밤은 최근의 투자설명회에서 구글 벤처스 등으로부터 8500만 달러(약 902억4000만 원)를 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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