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TK케미칼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가운데, 회사측이 사고와 관련된 내용을 공개하지 않으려 해 유족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27일 오후 1시35분께 섬유원사를 생산하는 경북 구미시 공단동 TK케미칼 공장 내 기술연구소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폭발로 3층짜리 기술연구소 건물의 2층에서 일어난 불이 2, 3층 전체로 옮겨붙었다.
사고 당시 연구소에서 있던 직원 7명 중 부소장 홍명혁(49)씨 등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중상을 입은 연구소 차장 권기석(45)씨 등 2명은 대구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폭발에 따른 유독가스와 연기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소방차 26대와 소방관 110명을 투입해 발화 1시간 50여분만인 오후 3시30분께 불길을 잡았다.


경북지방경찰청과 경북도소방본부는 28일 TK케미칼 사고 현장을 찾아 1차 감식을 벌였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29일 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28일 연구소장 등 회사 관계자를 소환해 안전관리 소홀 여부를 조사한 뒤 결과에 따라 처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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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TK케미칼은 사고 당시 현장에 몇 명이 있었고 어떤 작업을 했는지, 무슨 화공물질을 사용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회사 관계자가 취재진에게 "사고와 관련된 내용은 한두 줄로 작게 다뤄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족들은 사고 발생 세시간 반정도가 지난 오후 4시께 사고 소식을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를 찾은 유족들은 회사측이 사고에 대한 상황 설명 없이 수습에만 급급하자 "라디오나 인터넷에서 소식을 접하고서 달려왔다. 회사가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다"며 회사 임원들에게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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