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을 공식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사업권을 한국 컨소시움에게 주는 내용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양국간 기술협력센터 MOU도 체결한다. 기술협력센터는 정보기술(IT), 바이오, 에너지, 보건의료, 환경, 녹색성장,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기술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와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건설 등 8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1992년 양국 수교 이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과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2008년 이후 거의 매년 정상회담을 가지는 등 각별한 우호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물론 정상간 친분과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수행경제인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강영원 한국가스공사 사장, 양승석 현대차 사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의 공식오찬, 총리 면담, 한ㆍ카자흐 비즈니스포럼 등의 일정을 소화한 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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