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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美 3차 양적 완화 기대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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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국의 제3차 경기 부양 전망 및 원유 가격 상승에 힘입어 2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97%(322.11포인트) 오른 1만1176.76을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3.43%(38.53포인트), 4.29%(100.68포인트) 상승한 1162.35, 2446.06으로 거래를 마쳤다.
◆벤 버냉키, 경기 부양 나설까=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제3차 양적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오는 26일 열릴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Fed가 경기 부양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벤 버냉키 Fed 의장은 지난해에도 6000억달러에 이르는 국채를 매입할 계획임을 넌지시 시사한 바 있다.

이날 앨런 그린스펀 전 Fed 의장도 유로화 붕괴가 미국 경제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유로화는 완전히 붕괴됐고 그 과정에서 유럽 은행 시스템에 상당한 문제를 일으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의 수출 중 20%, 미국 내 외국계 기업의 20%를 유럽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에서 발생한 문제가 미국 기업의 주식 가치를 축소시킬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지표 부진이 경기 부양 가능성 높여=이날 발표된 신규주택매매 건수와 제조업 지수 등 경제 지표 부진도 Fed의 양적 완화 시행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국의 7월 신규주택매매 건수는 29만8000건으로 전월 30만건보다 0.7% 감소했다. 블룸버그 예상치 31만건도 밑돌았다.

기존에 압류된 주택 물량이 풀리는 등 시장에 저가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주택 건설이 줄어든 게 신규주택매매 감소로 연결됐다. 9%를 웃도는 실업률과 좀처럼 성장하지 않는 고용률도 신규주택매매에 악영항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이트 이코노믹스의 스티븐 우드 사장은 "신규 주택은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기존 주택보다 가격이 높아 매매가 어려울 수 있다"며 "주택 거래는 여전히 활발하지 않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미국 리치몬드 연방 제조업지수가 8월 선적 및 신규 주문 감소로 마이너스 10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보인 것도 경기 부양 가능성을 높였다.

◆리비아 교전에 유가도 상승=리비아에서 진행되는 반군과 카다피 진영의 교전으로 석유 수출 재개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유가도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2% 상승한 배럴당 85.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1.2% 하락하기도 했지만 다시 상승 반전했다.

리비아는 지난 2월 내전이 일어난 이후 대부분의 원유 수출을 중단했다. 사태가 종결되면 원유 수출을 재개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됐지만 교전으로 석유 시설이 파괴될 경우 원유 생산이 어려워질 수 있다. 지난주 미국의 가솔린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 것도 원유 가격을 끌어올렸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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