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김영식 기자]금 가격이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선물 가격이 뉴욕선물시장에서 온스당 1900달러를 돌파하자 현물이 연말까지 20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금시장에 투자금이 속속 몰려들고 있어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시간외 거래에서 1920달러 육박= 이날 금 12월물은 뉴욕선물시장 정규장 거래에서 전날에 비해 39.70달러(2.1%) 상승한 온스당 1891.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은 장중 1899.40달러까지 올라 1900달러 돌파가 시간 문제임을 알렸다.

블룸버그 통신은 금 12월물이 시간 외 전자거래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온스당 1917.90달러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이날은 특히 뉴욕증시가 4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는데도 금값 상승이 계속됐다.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위험, 달러 약세, 증가하는 인플레 공포,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부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 불리언매니지먼트그룹의 닉 배리셰프 대표는 "투자자들이 정책당국의 통화정책 운용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면서 "지난 3000년간 인류의 역사에서 금은 불변의 통화였으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금현물 가격이 연말에는 온스당 2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올해에만 41%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1979년 연 127% 상승을 기록한 것 이후 최고 기록이다.


상품시장 리서치업체 GFMS의 폴 워커 애널리스트는 "경제지표 악화, 공공부채, 재정불균형 등은 모두 뿌리 깊은 문제로 전체 경제시스템의 구조조정 없이는 쉬이 해결이 힘들다"면서 "이것이 앞으로도 금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이유"라고 말했다.


◆금ETF 자산 급증+중앙은행 금 사재기= 금 가격이 급등하면서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마켓워치는 SPDR 골드 셰어스 ETF가 SPDR S&P500 ETF를 넘어 순자산 기준 최대 ETF에 등극했다고 전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에 따르면 19일 기준으로 SPDR 골드 셰어스 EFT와 S&P500 ETF 순자산 규모는 각각 767억달러, 744억달러였다. 올해 초만 해도 S&P500 ETF가 금 ETF에 비해 56% 더 많았으나 금 ETF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자산 규모가 역전됐다.


제임스 맥도널드 노던트러스트 책임투자전략가는 "세계 금융위기 국면에서 금이 자산시장 포트폴리오의 릫해독제릮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치자 각국 중앙은행들은 금 사재기에 혈안이 돼 있다.


세계금협회(WGC)의 마커스 그루브 이사는 지난 18일 "중앙은행들이 1세기 만에 처음으로 올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 198t을 매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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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셰프 대표는 "금이 가치 하락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자산으로 인식되면서 중앙은행과 개인 투자자들이 금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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