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가 4달러짜리 11월물 풋옵션 거래 급증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자산 규모 기준 미국 1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다. 월가 옵션 시장에서는 향후 3개월 안에 BOA의 주가가 절반 가량 날아갈 것이라는 베팅이 늘어나고 있다.


BOA와 금융주에 대한 약세 전망이 팽배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이날 옵션 트레이더들이 행사가 4달러짜리 11월물 BOA 풋옵션을 가장 활발하게 거래했다고 전했다. 11월 옵션 만기 당일 BOA 주가가 4달러 밑에 있을 것으로 보고 투자한 옵션 트레이더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이날 BOA의 주가는 전일 대비 45센트(-6%) 급락한 7.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결국 향후 3개월간 BOA 주가가 40% 이상 하락할 것으로 본 옵션 트레이더들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모기지 관련 비용으로 인해 지난 2분기 사상 최악의 손실을 기록했고 최근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으로부터 100억달러 소송을 당한 BOA의 주가는 지난주 6.51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다.


JP모건 체이스와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주를 보유하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파이낸셜 셀렉트 섹터 SPDR에 대해서도 행사가 10달러 10월물 풋옵션에 대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 ETF는 전일 대비 63센트(-4.8%) 하락한 12.3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옵션 트레이더들은 2개월에 걸쳐 19% 가량 하락할 것으로 본 셈이다.


옵션 투자전략가인 프레데릭 러피는 "이날 옵션 거래는 금융주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 계속될 것임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BOA와 달리 씨티에 대해서는 상승 전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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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는 옵션 트레이더들이 씨티에 대해서는 상승을 전망하며 콜옵션을 이용해 소위 '버터플라이 스프레드' 전략을 취했다고 전했다. 행사가 35달러와 49달러 콜옵션을 매수하고 중간 가격의 행사가인 42달러 콜옵션을 두배로 매도했다는 것이다. WSJ는 이 포지션의 경우 씨티그룹 주가가 42달러 가까이 오르면 가장 수익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씨티의 주가는 전일 대비 1.87달러(-6.3%) 급락한 27.9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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