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자동차 연비 표시 방식이 깐깐해진다. 고속도로 주행을 포함하는 등 실제 차량 주행 상황을 반영한 미국식 연비 측정 방식으로 바뀐다.


지식경제부는 미국에서 활용하는 ‘5-사이클(Cycle)’ 방식을 적용한 새 연비표시방식을 내년부터 도입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 자동차 연비는 시내주행 모드(CVS-75)에서 운행한 결과를 기준으로 설정됐다. 시내주행 모드는 실제 주행거리가 160km 이내의 신차를 대상으로 평균 34.1km/h의 주행속도로 측정하기 때문에 표시되는 연비와 소비자가 체감하는 연비간 20%가량 차이가 발생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지난해 말 에너지관리공단이 조사한 설문에서 운전자의 69,4%가 표시연비와 체감연비가 괴리가 있다고 답했다.

이와 달리 ‘5-사이클’은 시내 주행뿐 아니라 고속도로 주행, 고속 및 급가속, 에어컨 가동, 외부 저온 조건(-7℃) 주행 등 총 5가지 상황을 감안해 연비를 계산한다.


지경부는 내년부터 '5-사이클'방식으로 산정하는 수치를 연비로 표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내주행만 측정하던 것을 벗어나 시내주행과 고속도로 주행 모두를 모두 측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신차가 아닌 주행거리가 3000km이상의 차량이 시험대상이다. 연비 표시 대상 차종은 승용차, 15인승 이하 승합차 및 3.5톤 미만 화물차 등 모두 1만6951대이다. 이같이 연비 표시 제도가 바뀌면 공인연비는 평균 20% 정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경부는 이와 함께 자동차의 에너지소비 효율 등급 판별 기준도 상향 조정해 1등급 비중을 현재 17% 수준에서 10% 내외로 축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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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람 지경부 에너지절약협력과장은 "연비 표시 방식이 개편되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표시 차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연간 50만원 정도 유류비 절감 효과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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