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가 '제2의 배추파동'을 막기 위해 김장에 사용할 가을배추를 지난해 보다 7배 늘려 확보해 놓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김장철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농협을 통한 가을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전년(3만9000t) 보다 7배 늘린 27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는 평년 생산량(136만t)의 20% 수준에 달하는 물량이다.

농협중앙회는 계약재배 물량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농가가 원할 경우 계약액의 20%까지 예약자금을 정식(定植, 온상에서 기른 모종을 밭에 심는 일) 전에 미리 지원해 농가의 영농비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정식 전후 이상기후 등으로 모종에 피해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예비묘 200만주도 사전에 확보할 예정이다.


보통 김장용으로 사용되는 가을배추는 현재 육묘단계로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정식이 진행되고, 10월 중순 이후 출하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1만5215ha 수준으로 이는 지난해(1만3540ha)보다 12%, 평년(1만4123ha)보다 8%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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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농식품부 원예산업과장은 "농협 계약재배가 확대되면 배추 유통에서 농협의 취급 비중이 높아져 시장 상황에 따른 수급 안정을 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김치업체 등 대량 수요처에서는 산지와 직접 계약하는 수고를 덜면서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가능해지며 농가의 경영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일정한 재배면적 확보가 가능해지고 도매시장 의존도가 낮아져 가격 급등락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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