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인플레이션 온다
[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올해 미국 곡물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돼 곡물 가격이 급등했으며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에서 식량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올해 가뭄과 폭염으로 곡물 특히 옥수수생 생산량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농무부는 "7월 중 이상 고온과 강수량 감소로 콘벨트(미국 중부 지역 옥수수 생산지역)의 수확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초 예상치인 에이커당 158.7 부셀에서 3.5% 가량 줄어든 에이커당 153 부셀을 수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날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옥수수 거래 가격이 급등, 12월 인도분이 전일 대비 0.3% 오른 1부셀에 7.1625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에 12월에는 옥수수 가격이 1부셀에 5.2834달러였다. 옥수수 가격은 지난 6월중 사상 최고치인 1부셀에 7.9955 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 수확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계속 하락했다.
곡물 가격 상승 예측으로 트랙터 제조업체인 디어 앤 컴패니와 곡물중개회사인 아쳐 다니엘 미들랜드 앤 번지, 그리고 포타쉬 코프와 같은 비료회사의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이같은 옥수수 가격 상승은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류와 가금류 등의 상승을 가져와 식량 인플레이션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연방은행(Fed)의 정책 선택의 여지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특히 신문은 중국, 인도 및 기타 신흥국들이 식량 인플레이션 때문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는데 또 이같은 일이 재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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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문은 "이같은 높은 곡물 가격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시카고의 곡물 컨설팅 회사인 아크레소스의 컨설턴트 단 바스의 말을 인용하면서 세계 1위의 식량 수출국인 미국의 이같은 예측은 식량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국제 쌀 가격도 0.1% 올라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이 16.715 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쌀가격은 지난해 12월에는 5.2834달러였다. 이공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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