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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車 '부활 전주곡'..닛산 큐브가 시장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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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車 '부활 전주곡'..닛산 큐브가 시장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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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박스카 '큐브' 출시를 계기로, 국내에서 성장 정체에 빠진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다 같이 부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이 일본차 브랜드의 부활이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9일 열린 닛산의 역대 최대 '야심작' 큐브에 대한 공식 출시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서다.
사전 계약 한 달 만에 1000대를 돌파하는 등 흥행 대박을 예고한 큐브는 한국닛산은 물론 한국토요타자동차와 혼다코리아 등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국내 일본차 업계를 수렁에서 건질 '구원투수'격으로 통한다.

이날 레저를 즐기는 여행객 콘셉트의 복장으로 나타난 켄지 사장은 2000만원 초반의 수입차 최저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뒷배경을 비롯해 마케팅 방향, 판매 목표치 등을 밝히면서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그는 "월 평균 300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1000여대 사전 계약을 한 고객을 분석한 결과 남녀 비율이 절반이었고 30대-40대-20대 순으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본차를 선택하는 고객층이 경제적 주도 세력이자 보다 젊은 세대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켄지 사장의 견해다. 큐브가 일본차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해냈다는 것이다.
혼다 어코드

혼다 어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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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에 대한 판매 호조는 제조사인 닛산뿐 아니라 경쟁사에서도 관심거리다. 일본 대지진으로 공급이 불안정했던 일본 현지 공장의 가동이 대부분 정상화 된 시점에서 큐브는 일본차 브랜드의 동반 부활의 '전주곡'으로 받아들일 만한 상품이라는 이유에서다.
한 일본차 관계자는 "올해 최악의 해를 보내면서 실적 부진은 물론 인력 이탈마저 끊이지 않으면서 분위기가 침체된 것이 사실"이라며 "비록 경쟁 모델이지만 큐브가 잘 팔려서 업계 전반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일본차 브랜드의 동반 성장을 위해서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어코드'와 'CR-V' 등 대표 차종에 대한 의존 비중이 과도한 혼다코리아와 국내 진출 '늦깎이' 스바루코리아 등은 라인업 확대와 마케팅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혼다코리아는 지난달 국내 진출 7년 만에 4만대 판매고를 돌파했는데 그중 어코드 비중이 전체의 48%(1만9172대)를 차지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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