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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포..美 증시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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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미국 증시가 대폭락했다. 공포에 휩싸인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서 주가는 바닥 아래로 떨어졌고 원유값도 급락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댐이 무너졌다'는 말로 시장의 충격을 반영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무려 4.31%(512.76)포인트가 폭락한 1만1383.68으로 추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이보다 더한 5.08%(136.68포인트) 급락한 2556.39로, S&P500지수는 4.78%(60.27포인트) 내린 1200.07로 마감했다.
다우지수 낙폭은 종가기준 2008년 12월1일 680포인트 폭락 이후 가장 컸다. S&P500지수는 2009년 2월 이후 가장 많이 빠졌다. 7월22일 이후 무려 11%나 하락했다.

노동부가 지난주(7월 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대비 1000건 감소한 40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예상치 40만5000건과 비교해도 크게 감소한 것은 아니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동결과 국채매입 프로그램 재개도 장을 동요할 만한 재료는 아니었다.

투자자들을 공황상태에 빠뜨린 것은 글로벌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진다는 '염려'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다시말해 '공포심리'가 투매의 진원지였던 셈이다.
시카고옵션거래위원회의 변동성지수(VIX)가 35%나 상승한 31.66으로 급등한 것은 생생한 증거물이다. 이는 13개월 사이 최고치다.

모든 종목이 폭락했다. 특히 금융주는 죽을 쑤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7.4%), 씨티그룹(6.58%), 선트러스트뱅크스(6.02%), 웰스파고(5.71%), JP모건(4.96%)이 각각 하락했다.

이 같은 금융주의 하락은 국제신용평가사들이 등급 가능성을 경고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3일 무디스는 JP모건체이스와 뉴욕 멜론은행에 지난달 부여했던 '부정적' 등급전망을 유지했다. JP모건의 신용등급은 Aa3으로 멜론은행은 Aa2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한 이유로 이들 은행이 정부 의존도가 높은데 반해 도드-프랭크 법안 발표로 향후 정부 지원이 줄어들 가능성을 들었다.

무디스는 정부 의존도가 높은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대형은행에도 부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10거래일 동안 9거래일 하락을 기록한 미국 증시가 당분간 계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약세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밀튼 에즈라티 로드아베트증권 시장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앞으로 다가올 불확실성에 안도감을 찾지 못하고 링 안으로 수건을 내던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시시장 하락과 함께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5.6% 하락한 배럴 86.78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한때 낙폭을 확대하면서 87달러선까지 내려갔다.

피터 케니 나이트캐피탈 이사는 "거래량이 늘면서 자산 가격은 폭락했다"면서 "이날 댐이 무너졌다"고 진단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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