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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연일 떨어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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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미국 연방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난항을 겪고 국제신용평가사들이 미국 국채에 부여된 최고신용등급의 강등을 경고하는 등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커진 가운데서도 오히려 투자자금이 국채로 몰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7월 올해 들어 국채 투자액이 가장 급증했으며 투자자들은 1000만달러당 18만3000달러의 수익을 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전문가들이 미국 경제 신뢰도의 추락을 개탄하는 동안에도 아르헨티나에서 뉴질랜드까지 세계 각국의 투자자들은 9조3400억달러의 미 국채 시장으로 몰려들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디폴트 가능성을 경고했던 7월22일 3.014%에서 2일 2.61%로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흐름은 최근 10년간 수익률 평균치인 4.05%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세이지어드바이저리서비스의 마크 맥퀸 펀드매니저는 “채권시장 투자자들은 협상이 어떻게든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봤다”면서 “예상대로 합의안에서는 재정지출 규모가 축소되면서 경제성장 동력을 꺾는 결과가 나왔으며, 주식시장에는 악재지만 채권시장에는 호재”라고 말했다.

합의에 따라 디폴트 위험성은 사라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까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제조업에서부터 고용시장까지 주요 경제지표가 연일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며 경기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RB)가 다시 국채 매입을 통한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 즉 3차 양적완화(QE3)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미 국채의 강세, 즉 수익률 하락은 바로 이같은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USAA인베스트먼트의 매튜 프런드 부대표는 “신용등급과는 상관없이 미 국채는 현재 안전자산 수요의 피난처로 간주되고 있다”면서 “어쨌든 미국 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강하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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