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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고무신'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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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에스컬레이터 고무신 주의보'가 내려졌다. 장마와 무더위로 아이들이 장화나 샌들 등 고무 재질 신발을 자주 신는 여름철에 에스컬레이터에 발이 끼는 사고가 빈발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다. 지난 7월 서울 영등포구 대림역 근처 에스컬레이터에서 7세 남아가 발이 끼어 골절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 1일 서울 롯데월드 에스컬레이터에서 4세 여아가 역시 발이 끼어 발등과 발가락을 심하게 다치는 사고가 나면서 경각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3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하 관리원)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391건으로 엘리베이터, 리프트, 에스컬레이터 등 국내 전체 승강기 안전사고의 67%를 차지하며 이 중 12%인 48건은 아동이 에스컬레이터에 탔다가 발이 낀 유형이었다. 이 같은 유형의 사고 가운데 절반은 방학과 휴가, 장마철이 겹치는 7ㆍ8월에 발생했다.
관리원은 에스컬레이터에서 벌어지는 어린이 안전사고가 유독 여름에 집중되는 원인으로 착용신발의 재질을 꼽았다. 무더위나 장마로 장화ㆍ샌들 등 고무재질의 신발을 착용하는 아동들이 많은데 고무의 마찰계수가 높아 에스컬레이터 계단 틈새로 쉽게 빨려들어간다는 것이다. 지난 5년 동안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아동 사고 중 7ㆍ8월에 발생한 사고는 대부분 아동이 고무재질 신발을 신고 있는 경우였다는 게 관리원 설명이다.

관리원 관계자는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손잡이를 잡고 디딤판의 가운데 서는 등 에스컬레이터 탑승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특히 아동이 고무재질 신발을 신은 경우 발이 디딤판(계단부)과 디딤판 사이, 디딤판과 스커트카드(계단부 옆 수직철판구조부) 사이로 가지 않도록 보호자가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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