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이 2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계열 저축은행이 캄보디아 사업(캄코시티를 포함 6개)을 위해 대출한 3538억원 가운데 1400여원이 현지에서 증발됐다.
이 가운데 금융비용으로 지급된 370억원과 국내와 캄보디아 현지 시행사의 비용으로 지출된 것으로 추정된 300억원을 공제하면 1400여억원의 행방을 알수 없다는 것이다.
고 의원은 "국내 특수목적법인(SPC) 관리운영비용으로 계상된 금액은 대부분 가공의 비용"이라며 "SPC는 랜드마크월드와이드를 제외하고는 대출을 위해 만든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로 관리운영비용 1253억원 중 953억원의 지출이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