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날아간 자유형 200m 메달 획득의 꿈. 하지만 도전은 끝이 아니다. 박태환은 청신호를 환하게 밝혔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의 선전이다.
박태환은 26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1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92만에 네 번째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준결승에서 남긴 1분46초23의 기록을 1초 이상 앞당겼지만 라이언 록티(미국, 1분44초44), 마이클 펠프스(미국, 1분44초79), 파울 비더만(독일, 1분44초88)보다 늦게 터치패드에 손을 뻗어 메달을 챙기지 못했다.
2012 런던올림픽까지 남은 시간은 딱 1년. 경기 뒤 박태환은 아쉬움을 접고 새 도전을 향한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미흡한 기록이지만 좋은 경험이었다”며 “록티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한다. 그들의 노력을 더 배워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록티에 대한 인상은 꽤 짙은 듯 보였다. 박태환은 “정말 배울 것이 많은 선수”라며 “펠프스와 비더만을 합친 것 같다. 티타늄 합금으로 이뤄진 아이언맨 같은 선수”라고 감탄을 늘어놓았다.
자신의 성적에 대해서는 박한 평을 내렸다. 박태환은 “최선을 다했지만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며 “턴을 비롯해 고칠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올림픽 전초전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1년간 노력한다면 런던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만하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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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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