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세계기록 보유자도 박태환(단국대)의 눈부신 역영에 일찌감치 두 손을 들었다.
남자 자유형 400m 세계기록(3분40초07) 보유자이자 2009 로마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파울 비더만(독일)은 24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레이스 도중 박태환에 역영을 보고 일찌감치 금메달을 포기했다고 털어놓았다.
비더만은 경기 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내 기록에 정말 만족한다.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며 "레이스 도중 박태환을 봤다. 그리고 생각했다. '자, 이 선수는 이제 멀리 갔으니 더 이상 보지 말자. 은메달이나 동메달만 바라보자'고.."라고 말했다. 사실상 레이스 도중 완패를 인정한 셈이다.
비더만은 수영전문 매체 스위밍월드와 인터뷰에서도 "200m 후에 박태환이 우승할 거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그때부터 쑨양과 경쟁만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쑨양은 그러나 "어쨌든 생애 첫 세계선수권 은메달이다. 그래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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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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