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밤 프랑스서 한국의 '100승 합작' 도전, 신지애는 타이틀방어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100번째 우승의 주인공은 누구?"
'US여자오픈 챔프' 유소연(21ㆍ한화ㆍ사진)이 이번에는 프랑스로 건너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한국의 시즌 첫 승이자, 통산 99승 합작에 성공해 '100승 합작'의 선봉장을 맡았다. 개인적으로는 21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ㆍ6344야드)에서 개막하는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325만 달러) 우승이 그야말로 '월드스타'가 되는 동력이 될 수 있다.
코스가 알프스 산자락에 자리 잡아 국내 코스와 비슷한 '산악형'이다. 한국선수들이 매년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까닭이다. 올해는 더욱이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연장혈투를 벌였던 유소연과 서희경(25ㆍ하이트)이 나란히 출사표를 던지면서 '리턴매치'를 예고해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8일 프랑스에 도착한 유소연은 "유럽에서 열리는 대회는 처음"이라며 "코스에 대해 잘 모르지만 연습 라운드를 통해 치밀한 코스공략법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소연은 이어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경기를 즐기면서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도 US여자오픈 우승을 도왔던 지난해 신지애의 캐디 딘 허든(호주)과 호흡을 맞춘다.
경계대상은 물론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다. 지난달 웨그먼스LPGA챔피언십 우승으로 '최연소 메이저 4승'을 달성했고 시즌 3승을 기록하며 독주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2, 3위 크리스티 커(미국)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스타트 라인에 섰다. 한국은 최나연에게도 무게가 실리고 있고, 안신애(21)와 김혜윤(22ㆍ이상 비씨카드), 홍란(26) 등 '국내파'가 이변을 꿈꾸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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