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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건축대상 받은 한남대 한필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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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 한산도 문어포 문화역사마을 가꾸기 사업…재생 통해 공동체회복 주제

한필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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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한필원 한남대 건축학부 교수가 주관한 ‘통영 문어포 문화역사마을 가꾸기’가 2011년 ‘제6회 한국농어촌건축대전’에서 공공건축 준공부문 본상을 받았다.

‘통영 문어포 문화역사마을 가꾸기’는 2006년 10월부터 2009년 5월까지 있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으로 한 교수 연구실인 ATA가 기본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총괄했다. 건축설계는 건축사사무소 YEHA(대표 조한묵 소장, 한남대 건축공학과 1993년 졸업)와 ATA가 맡았다.
‘한국농어촌건축대전’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와 (사)한국농촌건축학회가 주관하는 전국 규모의 건축공모전이다.

올해 ‘재생을 통한 농어촌지역의 공동체 회복’을 주제로 해 한 교수의 ‘통영 문어포 문화역사마을 가꾸기’가 주제에 맞아떨어졌다.

통영시 한산도에 자리잡은 문어포는 구릉지의 경사면에 배치된 집들로 이뤄진 마을이다.
골목에서 좁은 계단을 통해 집으로 들어가고 집 마당에선 앞집 위로 남해바다를 시원히 바라볼 수 있다.
한산도 문어포의 마을회관 리모델링 뒤 모습.

한산도 문어포의 마을회관 리모델링 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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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새로 지을 때도 지형을 전혀 바꾸지 않고 골목에서 계단을 통해 집으로 들어가도록 해 마을의 특징적인 진입방식을 유지했다. 이렇게 지형을 손대지 않는 환경친화적 건축과정을 거친 건 문어포프로젝트의 큰 특징이다.

문어포프로젝트는 기존의 마을공간과 장소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그것들과 어울릴 수 있는 건축을 꾀했다.

체험센터, 마을회관, 다목적회관 등의 건물들을 마을분위기에 맞는 크기로 디자인했다. 새로 지은 건물이 주변과 어울리도록 재료 고르기에도 유의했다.

문어포에서 마을골목길을 따라 이어지는 돌담은 마을경관에 통일성을 주는 중요한 요소다. 집들은 짙은 회색의 돌담을 바탕으로 흰벽의 육면체와 그 위에 놓인 경사지붕으로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이런 건물의 구성은 새 건물설계에 그대로 담았다. 신축건물들에서도 비슷한 높이의 석축을 유지하고 석축과 어울리는 색조와 재질감을 가진 현무암을 써서 마을전체의 통일성을 살렸다.

한 교수는 “계획·설계자입장에서 문어포프로젝트는 한려해상국립공원지역에 따른 건축행위의 제약, 외딴 섬이란 입지제약 등으로 쉽잖은 프로젝트였다”면서 “이질적인 농어촌건축과 달리 동시에 이뤄진 3개 동의 건축과 조경이 마을의 기존질서와 경관에 잘 조화되게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 입상한 작품들은 9월2~5일 서울 인사아트센트에 전시된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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