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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오늘 이사회…플랫폼 부문 분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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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우 사장 내정, 8월 조직개편 후 10월 초 신규 법인 설립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텔레콤이 플랫폼 부문 분사를 위한 이사회를 개최한다. 오는 8월 조직개편 및 임직원 인사를 단행한 뒤 10월 약 600여명의 인원들을 플랫폼쪽으로 옮겨 분사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9일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이사회를 열고 플랫폼 부문 분사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미 예고된 플랫폼 부문 분사를 하루 빨리 마치고 하이닉스 인수 작업에 전력투구하겠다는 것이다.
SKT의 한 고위 관계자는 "19일 이사회를 통해 플랫폼 분사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빠르면 8월 조직개편 및 임직원 인사를 단행한 뒤 10월경 플랫폼 분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사업 부문은 SKT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손꼽고 있는 분야다.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을 비롯해 태블릿PC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러닝' 등의 사업을 플랫폼으로 육성해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SKT는 이를 위해 속도가 느리고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기존 이동통신사업과 별도의 의사결정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플랫폼 사업부문의 분사에 나서는 것이다.
분사하는 플랫폼 부문의 사장은 서진우 사장으로 내정됐다. 공동 대표를 맡고 있던 하성민 사장은 SKT의 경영 전반과 이동통신망사업(MNO)을 동시에 담당하게 된다. 서 사장은 SKT 내부의 플랫폼 사업을 분리해 경영하게 된다.

분사하는 인원은 500~600여명이다. 모두 퇴사후 플랫폼 부문으로 재 입사하는 형태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SKT는 자회사로 옮기는 임직원들에게 고용과 임금 등 근로조건을 그대로 승계하기로 약속했다. 일부 노조 직원들의 반대로 인해 플랫폼 분사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현재 대부분의 인력 구성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플랫폼 부문은 SKT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SKT의 100% 자회사로 분리된다. 오는 10월 1일 신규 법인을 출범한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SKT 계열사와의 합병 문제는 아직 시기상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SKT의 한 관계자는 "분사하는 플랫폼 부문과 기존 자회사간의 사업영역이 일부 겹치다 보니 일각에서 합병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데 특별한 계획은 없다"면서 "10월 출범하는 법인은 합병이 아닌 SKT에서 분사된 플랫폼 부문 만으로 설립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SKT가 플랫폼 부문을 분사하면서 SK컴즈와 로엔, 11번가 등 자회사와 합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플랫폼 부문의 경우 매출 구조 자체가 SKT의 이동통신 사업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별도 자회사로 운영되려면 플랫폼 부문과 유사한 기존 자회사들과의 합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SK컴즈는 '네이트온', '싸이월드'로 대표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갖고 있고 로엔은 국내 1위 디지털 음악 서비스 멜론을 서비스하고 있다. 플랫폼 부문과 합병할 경우 시너지가 상당할 전망이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SKT가 플랫폼 부문을 분사하는 까닭은 관련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며 "합병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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