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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 BW통한 자금조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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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침체·유상증자 감독 강화로 신주발행 어려워져

[아시아경제 이민아 기자] 코스닥 기업들이 외부자금을 조달하는데 있어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 침체와 유상증자에 대한 감독 강화로 신주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기업들은 자금조달방안으로 유상증자 대신 신주인수권부사채발행으로 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코스닥 상장기업의 BW발행 건수는 전년도 141건에서 129건으로 8.5% 감소했지만 발행 금액은 크게 증가했다. BW발행결정금액은 8334억원에서 1조412억원으로 2077억원(24.93%) 늘었다.

건당 BW발행규모도 확대됐다. 10억원 미만 소액 발행은 지난해 33건에서 22건으로 줄고 100억원 이상은 29건에서 38건으로 늘어났다. 규모가 큰 자금은 BW를 통해 확보했다는 뜻이다.

반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은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5월까지 소액공모를 제외한 코스닥 기업의 유상증자는 18건 2686억원이 완료됐다. 전년대비 51.6% 줄어든 수치다.
BW는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어 원금보장과 수익률이 확정되고 신주인수권이라는 옵셥이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최근 BW의 만기보장수익률이 최고 10%까지 발행되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도 안정된 이자수익과 주가상승을 노릴 수 있다.

금융감독원이 유상증자에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는 것도 사모BW 발행을 부추기고 있다.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워 지자 아예 사모BW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한 증권사의 기업금융 관계자는“ 올해 들어 감독원의 심사가 강화되면서 공모가 감소하고 사모로 돌아서는 추세”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기업들은 신속히 자금을 조달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BW발행이 느는 것”이라며 “BW를 전문적으로 인수하는 투자자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민아 기자 m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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