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지난달 직접금융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 금액이 증가했다. 일반회사채·은행채 발행액은 늘어난 반면 자금조달을 위해 기업들이 발행한 주식은 급감했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은 2010년 1월 4522억원에서 1742억원으로, 유상증자는 2087억원에서 1323억원으로 각각 61.5%, 36.6% 급감했다. 전체 주식발행액은 같은 기간 6609억원에서 3065억원으로 53.6% 줄었다.
그러나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전년동월대비 91.0%(2조6438억원→5조492억원) 증가했고, 은행채도 143.8%(1조3987억원→3조4107억원) 늘면서 전체 회사채 발행액은 2010년 1월 6조4004억원 대비 64.4% 늘어난 10조521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은행채의 경우 직전월(1조285억원) 대비로는 231.6%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국민은행(1.3억원), 하나은행(1.2억원), 신한은행(0.5억원), SC제일은행(0.4억원) 등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발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금리 안정화에 따른 발행 확대, 차환발행 목적 등이 이유다. 지방은행채 발행 건수는 한 건도 없다.
기업규모별로는 일반 회사채 중 대기업 발행은 4조8961억원으로 2010년 1월 2조5700억원에 비해 90.5% 증가했고, 중소기업도 1531억원으로 같은기간 107.5% 늘었다.
A등급 이상 우량 회사채는 4조3231억원으로 전년비 109.9% 증가했고, BBB 등급은 66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64.0% 증가했다.
은행채를 제외한 금융채의 경우 1조6100억원으로 전년비 15.7% 줄었다. 이중 카드채(8060억원), 할부금융채(6500억원) 발행이 전체 금융채의 90%를 차지하며, 할부금융사의 발행액은 전년(1조1145억원)비 41.7% 줄었다.
한편 10억원 미만 소액 공모방식 자금조달액은 97억원으로 2010년 1월(132억원), 전월(252억원)에 비해 각각 46.2%, 390.6% 감소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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