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영 기자] 외신들이 앞 다퉈 북한의 기근 참상을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텔레그라프 紙가 북한 기근으로 죽은 노인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경 근처 문산 지역 기차역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도시에 음식을 팔러 온 북한 농부 이선옥(63)씨는 '무슨 일이 있는지' 보기 위해 무리에 다가섰고 사람들이 쓰러져 있는 노인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노인이 아파서 쓰러진 것이냐'를 묻는 이 씨의 질문에 모인 사람들은 '그가 단지 굶어 죽었다'고 말했다고 이 씨는 전했다.
한편 선데이 모닝 헤럴드 등 외신들도 18일 북한 주민의 인터뷰를 인용, 북한 주민들이 먹을 것이 없어 '거름'을 먹고 있다고 보도했다.
채지영 기자 cir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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