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는 지난 7일 파란색 마린룩을 입고 파란 모자를 쓰고 있는 인형 모양의 컵을 출시했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디자인한 제품.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출시된 '생수 오(EAU)'를 시작으로 세계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용기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던킨도너츠는 재치있는 아이디어로 승부를 걸었다. 일회용 컵에 눈 모양을 그려 넣고 종이컵 슬리브에는 구멍을 뚫어 놓아 다양한 표정을 짓게 만든 것으로 일명 '스마일 컵홀더'다. 유명 커피 전문점의 컵으로는 다소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이라는 평가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이우일 작가와 협업해 자체 캐릭터를 개발·제작했으며 지난 겨울에는 서양화가 장은경 작가가 디자인한 머그잔 3종 시리즈를 출시했다.
업체들은 용기 디자인이 인지도 향상과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생수 오는 하루 평균 4만개가 판매되는 인기 제품군으로 자리 잡았고 지난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세계 정상급 사이에서 회자됐을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엔제리너스의 한정판 머그잔 역시 MD제품군 중에서 판매율이 가장 높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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