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주 100명 중 7명은 '돌싱'… 40·50대 비중 높아

"옆집 사는 그녀 외로워 보인다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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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이혼이 늘면서 가구주 100명 중 7명은 이혼 후 배우자없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 뒤 홀로 사는 가구주 가운데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고, 40대와 50대의 비중이 높았다. 고령화의 영향을 받아 사별 후 홀로 지내는 가구주도 100명 중 12명에 이르렀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0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지난해 11월 1일 현재 이혼 후 혼자 지내는 가구주는 126만7000명(7.3%)이었다. 2005년(90만4000명·5.7%)과 비교해 인원은 36만3000명, 비중은 1.6% 늘었다.

이혼 후 배우자 없이 지내는 가구주는 30년 사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 1980년에는 7만명(0.9%)에 그쳤지만, 1990년에는 17만4000명(1.5%), 2000년에는 55만3000명(3.9%), 지난해에는 126만7000명(7.3%)을 기록했다. 30년 새 인원은 18배, 비중은 8배 이상 늘었다.


이런 흐름이 자리를 잡은 건 이혼 건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 1980년 2만4000건에 불과했던 이혼 건수는 1992년 5만4000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환란으로 경제 상황이 어려워진 1998년 11만6000건까지 증가했다. 2003년 16만7000건까지 늘었던 이혼 건수는 이후 12만건을 웃돌거나 밑도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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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홀로 지내는 가구주는 여성(72만1000명·56.9%)이 남성(54만6000명·43.1%)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40.3%)가 가장 많았고, 50대(33.8%)와 30대(12.2%)가 뒤를 이었다.


같은 조사에서 사별 뒤 재혼하지 않고 지내는 가구주는 202만1000명으로 전체 가구주의 11.7%에 이르렀다. 고령화 현상에 따라 가구주의 중위연령(인구를 연령별로 나열해 정 중앙에 있는 연령층)은 49세로 5년 전(46.7세)보다 2.3세 높아졌다. 여성의 기대 수명이 길어 21.9%였던 여성 가구주 비율은 5년 새 25.9%까지 늘었다. 가구주 비율은 남성의 경우 60대(91.1%)에서 여성은 70대 이상(39.3%)에서 가장 높았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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