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8일 게임 개발사인 엔트리브소프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SK텔레콤과 인수를 위한 실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엔씨 측은 실사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한 후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2003년 CJ인터넷의 전신이었던 플레너스 이사를 역임하다 엔트리브소프트를 설립했으며, 당시 대중적인 장르가 아닌 골프 게임 '팡야'로 회사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게임은 현재 44개국 1500만 명이 즐기는 온라인 골프 게임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2007년 SK텔레콤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갖춘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해 '프로야구 매니저'로 온라인 매니지먼트 게임 장르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게임은 현재 6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바탕으로 2만 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와 월평균 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온라인게임 '앨리샤'를 통해 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55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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