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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의 반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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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제품 세계 1위..사양산업 인식 털고 수출 활기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섬유제품들이 세계 시장에서 크게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양산업이라는 인식과는 달리 세계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 섬유제품들이 크게 증가했다.

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기준으로 세계 수출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나라의 섬유제품은 총 14개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7개에 비해 두 배 증가한 수치다.
새롭게 1위를 점유한 제품은 합성필라멘트사와 폴리에스테르장섬유의 단사, 합성스테이플섬유 등이다. 이들은 모두 석유나 석탄 같은 화합물을 기반으로 만든 합성섬유다.

섬유제품은 지난 2008년 당시 면과 양모 등 천연섬유제품에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신흥국에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1년 만에 합성섬유 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다시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등 합성섬유의 수출 호황은 석유화학 산업이 발달한 우리나라 산업구조가 밑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국제무역연구원의 강석기 연구원은 "섬유회사들이 고품질의 우리나라 석유화학 제품 소재를 활용해 세계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1등 제품 증가라는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인해 인건비가 상승하고 제품 가격이 올라간 것 역시 한국 제품의 경쟁력 증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강 연구원은 "강력한 경쟁국인 중국에서 임금이 상승하면서 해외 바이어들이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상승한 우리나라 제품을 많이 찾았다"고 밝혔다.

한편 면이나 마 같은 천연섬유 제품은 지난 2007년 이후 세계 1위에서 모두 탈락했으며 현재는 합성섬유가 세계 1위 품목을 전부 차지하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UN 상품무역통계(UN Comtrade)를 분석해 이번 결과를 발표했으며 2010년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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