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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테마섹이 돈 버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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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글로벌 경기둔화와 유럽 부채위기 등 악재속에서도 싱가포르 국부펀드는 지난해 순익을 두배 이상 불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테마섹이 7일 발표한 2010 회계연도(2010년4월1일~2011년3월31일) 실적에 따르면 테마섹의 자산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1930억 싱가포르달러(미화 1570억 달러ㆍ한화 약 167조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순익은 근 세배로 불어났다. 46억 싱가포르달러에서 127억 싱가포르달러로 늘어났다. 대신 부채는 178억 싱가포르달러에서 95억 싱가포르 달러로 축소했다. 테마섹 주머니는 한마디로 외형(매출)보다는 내실(순익)을 키워 현금을 많이 쥐고 있는 셈이다.

세계 경기침체속에서도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 시장과 금융서비스부문에 집중 투자한 결과로 분석된다. 투자대상 기업 실적이 좋아지니 손에 쥐는 게 많아진 것이다.

자산 포트폴리오중 신흥시장 투자비중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이 45%를 차지하는 반면, 북미,유럽 등 선진국 시장 비중은 20% 정도다. 분야별로는 금융서비스가 35%에서 36%로 비중이 높아졌고 운송과 공업분야는 그대로이고 이동통신과 기술분야 비중은 24%에서 22%로 축소했다. 에너지분야 비중은 2%에서 3%로 상향조정했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의 자원 에너지분야 투자를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손실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가차없이 돈을 빼는 전략도 주효했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과다한 지방정부 대출을 근거로 중국 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강등할 수 있다고 밝히자 보유지분을 축소한 것은 단적인 예다.테마섹은 뱅크오브차이나 보유지분의 49%, 건설은행 보유지분의 8%를 미련없이 팔아치웠다.

호칭 테마섹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급변하는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에 계속 투자하겠다"면서"미국과 같은 선진국 시장에서도 기회가 있다면 투자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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