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가장 먼저 "인수설 사실무근" 밝혀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한국거래소가 LG와 STX 등 5개 회사에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가운데 효성이 가장 먼저 답변에 나섰다. 지난 2009년 하이닉스 인수전에 뛰어 들었다가 주가가 급락하고 인수에도 실패했던 '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6일 오후 효성은 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설과 관련해 전혀 사실 무근임을 밝힙니다"라고 공시했다. 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요구한 지 2시간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47분에 효성, SK, 동부CNI, LG, STX에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970,000 전일대비 6,000 등락률 -0.30% 거래량 6,040,068 전일가 1,976,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7900 머무르는 코스피…코스닥은 하락 전환 [미중정상회담] 월가 "S&P500 회담 기간 0.7% 변동 예상" 인수전에 참여할 지 의사를 밝히라며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주식시장에서 하이닉스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는 후보로 거론되는 회사들이다. 여기에 효성이 가장 빠른 답변(오후 1시49분)을 내놓으며 하이닉스 인수에 관심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


효성 효성 close 증권정보 004800 KOSPI 현재가 246,000 전일대비 3,500 등락률 -1.40% 거래량 49,400 전일가 249,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KB국민은행, 효성에프엠에스와 소상공인 포용금융 실천 업무협약 최대 4배 투자금으로 기회 살려볼까? 금리는 연 5%대로 부담 없이 조현준 효성 회장 지난해 보수 151억원 관계자는 "하이닉스 인수 자체를 검토한 적이 없기 때문에 바로 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답변을 내놓을 수 있었다"며 "주식시장에서 워낙 이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빠르게 응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효성은 지난 2009년 9월 하이닉스 인수의향서를 단독 제출했다가 두달 만에 인수의향을 철회했다. '승자의 저주'를 우려한 투자자들의 반발이 극심했기 때문. 당시 효성 주가는 9월 한달 동안 25.03%나 빠졌다.


효성은 인수의사를 철회하면서 "특혜 시비 등 전혀 사실 무근인 시장의 오해와 억측, 루머 등으로 인해 공정한 인수 추진이 어렵게 됨에 따라 인수 의향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거래소의 5개 그룹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는 현대중공업이 인수전 불참 의사를 밝힌 직후 이뤄졌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공시를 통해 오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관련,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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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의 조회공시를 받은 5개 회사는 6일 오후 6시까지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하이닉스 인수와 관련된 여러 회사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까지 겹친 하이닉스는 전날 보다 5% 이상 급락했고 현대중공업은 5% 이상 급등했다. STX와 LG는 장 초반 각각 5%, 3%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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