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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울고, 코스피 웃고.. 새내기株 희비 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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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호창 기자]올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들의 주가 움직임이 상장 시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코스닥 시장으로 데뷔한 종목들은 상당수가 공모가를 밑도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올 증시가 차·화·정으로 대변되는 코스피 시장 위주로 흐른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외면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4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된 기업은 34곳(펀드, 스팩 제외)으로 코스피 시장 11곳, 코스닥 시장 23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6월말 종가가 공모가보다 상승한 기업은 신규 상장기업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6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시장에 따라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기업 11곳 가운데 70% 이상인 8곳이 공모가를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정반대의 결과를 냈다. 신규 상장된 기업의 70% 가량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23개 기업 중 공모가 대비 주가가 상승한 곳은 8곳에 그쳤고 15곳이 손실을 기록중이다.

주가의 등락폭을 비교하면 두 시장의 차이는 더욱 뚜렷이 나타난다. 코스피 시장 새내기주 중 상승 8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65%(이하 시가총액 기준)이며, 하락 3종목의 평균 하락률은 12%이다. 11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48.6%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의 상승 종목 8곳의 평균 상승률은 18%에 그친다. 하락 15종목의 평균 하락률은 22%에 달했으며, 코스닥 새내기주 전체로는 평균 15.4% 떨어졌다. 적어도 올 상반기중 코스닥 시장은 공모주의 무덤이었던 셈이다.

최창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 상반기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에 의해 철저히 코스피 중심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차화정 위주의 업종별 강세가 뚜렷이 나타난 것도 새내기주의 명암을 가른 중요한 요소”라며 “코스피 새내기주의 경우 이들 강세 업종에 포함된 종목이 많았던 반면, 코스닥의 경우 뚜렷한 강세 업종도 별로 없어 차별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공모가 대비 가장 크게 주가가 오른 종목은 코스피 시장의 현대위아 로 나타났다. 차화정 열풍에 힘입어 150% 뛰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자동차부품용 강관업체 티피씨글로벌 (77.9%)이 1위를 차지했다. 공모가 대비 하락률 1위의 불명예는 코스닥 시장의 커넥트웨이브 (48%)에게 돌아갔다. 단순 주가하락률로만 보면 71.6%를 기록한 티에스이가 1위지만, 200%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을 감안하면 실제 하락률은 14% 수준에 그친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업회계문제로 지난 3월 거래가 정지된 중국고섬 이 공모가 대비 40.5% 하락률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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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창 기자 ho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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