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이마트 가 해외소싱 담당으로 영입한 크리스토퍼 칼라한(Christopher Callahan)상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칼라한 상무는 이마트가 처음으로 발탁한 월마트 출신 외국인 임원으로 1990년부터 2007년까지 월마트에서 수입 관련 업무 상품기획(MD) 디렉터를 역임했다.
정 부회장의 전략은 맞아 떨어졌다. 당장 해외 직수입 물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 2월에는 고등어, 오징어 단호박 등 국내산 물량이 부족한 신선식품에 대한 해외소싱을 대폭 확대해 국내가격 대비 20~30% 저렴하게 판매했다.
신선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 데 따른 소비자 호응은 이마트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특히 영입 이후 첫달인 지난 1월 신장률은 71.1%에 달했다.
캘러한 상무는 "저렴하면서 좋은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할인점의 경쟁력이고 해외소싱은 이를 위한 중요한 전제조건"이라며 "이마트는 잘 알려지지 않은 상품, 차별화할 수 있는 상품, 소비자에게 더 많은 이익을 줄 수 있는 상품을 더욱 많이 소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중국 위주의 소싱을 넘어 동남아와 미국 등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마트는 올해 해외 소싱 매출을 전년보다 40% 늘린 6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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