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금융위기 이후 규제 강화로 대형 은행들의 대출 문턱도 높아지면서 고가 물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펀브로킹(Pawnbroking)’이 각광받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 보도했다.


영국의 경우 은행들이 대출요건을 크게 강화하면서 중소업체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신용 리스크를 이유로 은행으로부터 대출에 실패하는 경우가 늘었다. 이에 사실상 우리나라의 전당포와 유사한 ‘펀브로킹(Pawnbroking)’ 업체들이 부유층들의 단기대출 창구로 떠올랐고, 담보로 맡겨지는 고가품들의 양은 2008년 이후 두 배로 커졌으며 대출 규모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유럽에서는 이같은 담보대출 시장이 오래 전부터 활성화되어 왔다. 1770년 세워진 전통의 펀브로킹 업체 서튼스앤로버트슨즈(Suttons&Robertsons)는 최근 런던 플릿스트릿의 골드만삭스 건물 바로 건너편에 새로 입점했다.


짐 태너힐 매니저는 “특히 고액자산가들로부터 대출 수요가 증가한 것이 최근 펀브로킹 업체들의 신규 매장이 늘어난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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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설립된 온라인 펀브로커 업체 보로(Borro)는 올해 상반기 2만파운드(약3500만원) 이상 대출이 111% 증가했다. 이 업체의 폴 에이트켄 대표는 “주로 자영업자나 영업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시급히 대출이 필요한 이들이 주 고객”이라고 말했다.


고액담보물 전문 펀브로킹업체 밀튼스를 운영하는 헤이우드 밀튼 대표는 “기차와 택시의 차이처럼 은행과 펀브로킹 업체는 방법이 다를 뿐 고객에게 유용한 대출수단”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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