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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미즈호그룹 신임 CEO "조직개편 서두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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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日미즈호그룹 신임 CEO "조직개편 서두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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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대지진 이후 발생한 전산망 장애에 따른 거래 중단사태로 고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친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의 새로운 수장 사토 야스히로 최고경영자(CEO·59)가 기업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지난 21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토 미즈호코퍼레이트은행 사장을 그룹의 CEO로 임명했다.
영어에 능통한 재원인 사토 신임 CEO는 1980년대 뉴욕에서 일했으며 글로벌 금융업체와도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금융통이다. 그는 2008년 미국 대형은행 메릴린치의 12억달러 규모 투자 계약을 주도하기도 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구식의 경영 방식에 의한 비효율적인 경영으로 최근 전산망 장애까지 불러왔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터라 글로벌적인 광대역 시각을 지닌 사토 신임 CEO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토 CEO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조직개편을 서두를 것임을 밝혔다. 그는 "그룹 산하 자회사인 미즈호은행과 미즈호코퍼레이션은행을 향후 2~3년 내로 통합한다는 기존 계획에 속도를 내겠다"면서 "내년 4월 은행 부문을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은행간 조직문화의 차이는 은행 통합에 큰 장애이며, 새로운 조직 문화를 신속하게 만드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미즈호은행의 은행업무화자동화기기(ATM)는 지난 3월15일 장애를 일으키키 시작, 지난 3월17일에는 일본 내 전국 지점에서 가동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고객들에게 원성을 사면서 고객 이탈이 이어지는 손실을 입었다.

미즈호은행의 전산망 장애는 지난 2002년 4월 후지은행, 다이이치강교은행, 일본산업은행의 합병으로 출범한 당시에도 3사 간의 전산망 통합에 대한 의사결정이 지연되면서 발생했다.

이에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조직 쇄신과 수익성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계획을 지난달 발표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일본 2위 금융업체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산망 장애 사태로 고객 신뢰를 잃으면서 언제라도 2위 자리를 빼앗길 수 있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미즈호파이낸셜의 총 자산규모는 160조 엔으로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206조엔)에 이어 업계 2위이지만, 순익으로는 자산규모 3위인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에 뒤진다.

사토 CEO는 지난 3월 전산망 장애 문제와 관련해 "기업 경영 문제의 영향도 일부 있다”고 인정하며 "조직 통합을 통해 의사결정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은행부문 사장이 세명이라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성장을 위해서라면 인수합병(M&A)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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