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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불명' 신영록, 한 달 만에 다시 눈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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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영록,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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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희망의 끈이 이어지고 있다. K리그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신영록(제주)이 눈을 떴다. 아직 초점없이 눈을 깜빡이는 수준이지만 의식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기엔 충분하다.

이동남 제주 유나이티드 홍보팀장은 21일 스포츠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신)영록이가 어제 눈을 떴지만 아직 눈에 '총기'가 없다. 주변 사람을 알아보지도 못한다. 한 달 전에 잠시 눈을 떴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아직 의식을 되찾았다고는 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수면제 투여도 일주일 전부터 중단했고 다시 눈을 뜬 만큼 상황은 희망적이다. 의료진도 이내 의식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신영록은 지난달 8일 대구FC와의 K리그 경기 도중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신속한 응급조치로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이후 병원 측은 저체온 수면치료에 돌입했다. 미세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뇌의 경련파를 없애기 위해서였다.

이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18일 밤에는 주변소리에 손가락과 발가락을 조금씩 움직였다.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는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3일 뒤 청소년대표시절 동료였던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병문안을 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모친이 "영록아, 자철이 왔어'라고 하자 고개를 반대편으로 조금 돌렸다. 자신의 지금 모습을 보이기 싫었던 듯했다. 이에 '여기까지 왔는데 그러면 안되지'란 말에 다시 고개를 조금 돌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그는 자신을 쾌유를 바라는 팬레터를 읽어주는 소리에도 매번 눈물을 흘리는 등 의식 회복 가능성을 보여 왔다. 이런 가운데 한 달여 만에 다시 눈을 뜬 상황은 고무적일 수 밖에 없다.

한편 제주 구단 측은 신영록의 쾌유를 위해 25일 오후 3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K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 제주도민들을 무료로 초대한다. 제주 구단 관계자는 "선수단과 제주도민이 한마음으로 신영록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자는 의미로 무료입장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이번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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