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운영체제를 개발한 구글과 애플에 스마트폰 시장을 내준데 이어 휴대폰 매출도 뒤졌다.
그러나 노키아는 권토중래를 외치고 있다.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의 새 모델을 속속 출시하는 한편 운영체제도 바꾸고 있다. 그 주역은 스티븐 엘롭 최고경영자(CEO)다.
엘롭은 지난 2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노키아 커넥션 2011에서 인텔과 공동으로 개발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새 스마트폰 N9 모델을소개했다.
출시시기와 가격은 밝히지 않았지만 N9은 3.9인치 터치 스크린을 채용하고 8메가 픽셸 화상의 카메라도 내장했다.
엘롭은 중국 공략 의사도 밝혔다. 그는 최근 중국을 몇 차례 방문했으며 베이징에 노키아와 전략적 제휴관계인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의 연구개발기지를 세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은 올해 1분기 노키아의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것이다.
엘롭은 "우리는 조직을 일신하고 분명한 전략이 있으며 결과를 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전세계 소비자들의 90%는 고가 스마트폰이나 고가 휴대폰을 살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노키아에 대한 의심스런 눈초리를 보내고 있지만 엘롭은 주눅든 기색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올해 말에는 마이크로 소프트 윈도폰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내년에는 다량으로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면서 "이런 이유들 때문에 확신에 차 있다"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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