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힘·성능, 중형·준대형 신차 하반기 출격 대기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국내 자동차 최대 시장인 중형과 준대형 시장이 잇단 신차 출시로 올 하반기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형 그랜저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 구도에 변화가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랜저는 올 1월 출시 이후 월평균 1만대 이상 판매되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국내 중형차와 준대형차 모델에 관심이 높은 이유는 이 시장 규모가 전체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국내 중형차 판매대수는 9만7612대, 준대형차는 9만4355대에 달했다. 전체 판매대수의 38.3%를 점유하는 수치다.

르노삼성의 올뉴 SM7.

르노삼성의 올뉴 SM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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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선보일 차종은 르노삼성 SM7을 비롯해 한국GM 말리부와 알페온 e어시스트, 현대차의 i40 등이다. 이들 차종 출시에 따른 판매순위 변화가 하반기 중형과 준대형 시장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국내 고객들의 첫번째 관심 대상은 르노삼성의 SM7 후속모델이다.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 컨셉트카가 공개돼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헤드램프를 포함한 전면부 사진이 공개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SM7 후속모델은 르노삼성과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협력해 개발한 준대형 세단으로, 품질 뿐 아니라 웰빙과 안락함을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장은 5000mm, 전폭과 전고는 각각 1930mm와 1500mm에 달하지만 외관만 공개됐을 뿐 구체적인 성능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엔진은 최근 업그레이드 된 2.5ℓ와 3.5ℓ VQ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최근 외관을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동급 최대 전장과 긴 휠베이스를 돋보이도록 했으며 프레스티지 블랙 투톤 18인치 알로이휠을 적용했다. 후면부에는 국내 준대형차 최초로 듀얼-트윈 머플러를 탑재했다.


전면 후드 캐릭터 라인과 닿아 있는 바이제논 어댑티브 헤드램프는 컴팩트한 사이즈 안에 정교하게 세공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공개 이후 SM7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는 모습이다. 헤드램프가 그릴과 비교할 때 작아 준대형차의 느낌이 나지 않는다는 견해가 많았다. 올 하반기 출시 이후 실제 반응이 더욱 궁금해진다.

한국GM 쉐보레 말리부.

한국GM 쉐보레 말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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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말리부와 알페온 e어시스트를 출시해 그랜저에 빼앗긴 중형차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우선 쉐보레의 첫 글로벌 중형차 '말리부'를 전세계 최초로 부평공장에서 올해 3분기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양산에 착수한 이후 국내에 출시하기로 했다. 특히 말리부는 올해 한국GM이 선보이는 8개 차종 가운데 국내 시장에 가장 파급효과가 큰 차종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중형차 말리부는 지난 4월 열린 '2011 상하이 모터쇼'와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된 바 있다.


특히 중형세단의 높은 판매를 반영했기 때문인지 출시 전부터 말리부와 관련한 동호회 가입자 수가 3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리부는 스포츠카 카마로와 콜벳에서 영감을 얻은 외관과 여유롭고 정숙한 실내공간에 고효율 고성능의 4기통 에코텍 엔진 및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이 때문에 정교한 주행 성능이 가능하다.


또 에어백 시스템과 지능형 안전장치를 탑재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실현, 글로벌 중형차로서의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페온 e어시스트.

알페온 e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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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페온 e어시스트는 친환경차라는 점으로 승부를 건다.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는데, 알페온 가솔린 모델 대비 약 30% 이상의 연비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페온 e어시스트는 급가속 혹은 경사구간을 주행할 때 전기모터가 가동돼 추가적인 동력을 제공하며 '엔진 스타트-스톱' 시스템과 감속시 작동되는 연료 차단 시스템으로 연비를 개선했다. 특히 연료절감형 하이브리드 차는 국내에서 소형차 혹은 중형차에 한정이 돼 있는 반면, 이 차는 준대형 차량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현대차 i40.

현대차 i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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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도 중형 해치백 모델인 i40를 선보여 그랜저에 빼앗긴 중형차의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i40는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가 디자인을 맡아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스타일로 완성한 유럽 전략 중형 모델이다. 유럽에서 다음달 첫 선을 보이며 국내에는 9월 출시할 예정이다.


유럽에 출시되는 i40는 유로V 환경기준을 만족하는 U-II 1.7ℓ 디젤 엔진 2종과 감마 1.6ℓ 가솔린 GDi 엔진, 누우 2.0ℓ GDi 가솔린 엔진 등 총 4종의 엔진에 6단 수동 및 자동 변속기가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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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I 1.7ℓ 디젤 엔진은 136마력의 최고 출력과 32.0kgㆍm의 최고 토크를, 최초로 양산차에 탑재된 누우 2.0ℓ 가솔린 GDi 엔진은 177마력의 최고 출력에 21.7kgㆍm의 최고 토크의 성능을 갖췄다.


현대차는 i40 해치백 모델을 출시한 후 세단형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해치백 모델 보다는 세단형 판매대수를 높게 설정해 그랜저에 빼앗긴 자존심을 되찾는다는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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