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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올렸다고 난리인데.. 등록금 실제로 내린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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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직 비전대학 총장(왼쪽)과 김재홍 서라벌대학 총장

홍순직 비전대학 총장(왼쪽)과 김재홍 서라벌대학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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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 이상미 기자]대학 등록금을 내렸다. 학생 수를 줄이면서 선제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올해 전국에서 홀로 등록금을 내린 전주 비전대학이 그 주인공이다. 또 경북 경주의 서라벌대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1%씩 등록금을 낮추겠다고 15일 선언했다.

'반값 등록금'이 사회적 의제로 떠오르고 비싼 등록금을 감당할 수 없어 대학생들이 길거리로 나선 가운데 이들 대학의 사례가 답답한 서민들의 가슴을 뻥 뚫어줄 시원한 청량제로 우리 곁에 등장한 것이다. 이는 대학들이 의지를 가지고 자발적으로 노력한다면 등록금을 충분히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소중한 사례다.
전북 전주의 비전대학은 올해 등록금을 2.3% 내렸다. 삼성그룹 출신인 홍순직 비전대학 총장의 해법은 간단하다. 인건비를 동결하고 운영비를 아끼는 원가 절감과 프로젝트 수주를 통한 지원금 확보다.

14일 본지와 단독 인터뷰에 응한 홍 총장은 "한 가마니에 8만5000원 선인 쌀을 80가마니나 팔아야 대학의 1년 등록금이 나오는데 지방대학은 고객인 학생ㆍ학부모의 부담을 생각해야 한다"며 등록금 인하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는 것은 일시적인 처방일 뿐이며 대학들이 원가를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학자금 대출 제한대학'으로 지정된 경북 경주 서라벌대는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등록금을 1%씩 내리겠다고 15일 선언했다.

서라벌대 역시 교직원 전원을 연봉제로 전환하면서 인건비를 아꼈고 직원숫자도 30% 가량 줄였다. '부실대학'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37개에 이르던 학과를 25개로 줄이고 입학정원을 1700명선에서 700명까지 줄이는 구조조정 역시 경영 내실화에 보탬이 됐다.

김재홍 서라벌대학 총장은 15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등록금 1% 인하가 사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분명히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면서 "대학이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학교 구석구석에서 많은 돈을 아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주=김도형·이상미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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