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글로벌스캔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빈곤한 국가의 사람들이 가격 상승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해 식료품값은 전세계적으로 무려 37% 폭등했다.
빈민구제단체 옥스팜의 미국 지사인 레이먼드 오펜하이저 사장은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특히 최빈국에 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질 낮은 음식을 그것도 소량만 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은 전세계 인구가 2010년 69억명에서 2050년 93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늘어나는 인구에 따라 식량 생산도 70% 가량 증대돼야 한다.
세계은행(WB)은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찍었던 지난 2월 식료품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4400만명의 사람들은 6개월 가량 '극심한 빈곤' 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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