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 국채 10년물 거래량은 지난 5월 11억 유로로 11월에 비하면 6분의 1로 줄었고, 2001년 관련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처럼 거래량이 줄어듦에 따라 국채 수익률(금리)은 크게 올라 그리스가 16.326%를 기록한 것을 비롯, 아일랜드 10.774%, 포르투갈 9.864%를 나타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은 각각 5.454%와 4.787%로 조금 올랐을 뿐이다.
문제는 이들 국채를 주로 거래했던 유럽 연기금과 보험사들이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에 나서지 않으려 한다는 점이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은 새로운 구제금융방안이 향후 2주안에 결정되면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남유럽의 큰 채권시장인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채권이 큰 규모로 꾸준히 거래돼 불확실성 전염차단에 대한 희망을 높인다는 점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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