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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타오른 K-POP, '에스엠타운 라이브 인 파리' 성황리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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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145년 만에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의 빈 자리를 케이팝(K-POP, 한국대중가요)이 채웠다. 10일과 11일(현지시간) 양일 동안 프랑스 파리 르 제니트 공연장에서 진행된 '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합동 콘서트 '에스엠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인 파리 SMTOWN Live World Tour in Paris'(이하 에스엠타운 라이브)가 1만 4000여 석을 가득 메운 유럽 팬들의 환호 속에 성공적으로 끝났다. 한류가 일본,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을 넘어 대중 문화의 본고장인 유럽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자국 문화와 언어에 대한 자부심이 유독 강한 프랑스에서 이뤄진 일이라 의미가 깊다. 더욱이 케이팝은 유럽을 넘어 중남미와 아프리카로 그 기세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에스엠타운 라이브'는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슈퍼쥬니어 등 이미 아시아 전역에서 지명도를 확보한 한국 아이돌 음악의 첫 유럽 공연 무대다. 애초 '에스엠타운 라이브 인 파리'는 10일 하루만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7000여 석의 티켓이 단 10분만에 매진된 후 현지 팬들이 추가 공연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등 폭발적인 성원에 힘입어 11일 공연이 추가됐다. 이번 콘서트 입장료는 50~110유로(8만~17만 원)으로, 미국과 유럽 인기 뮤지션들의 콘서트 입장료와 비슷한 수준이다. '르 몽드 Le Monde' '르 피가로 Le Figaro' 등 프랑스 유력 일간지들은 이번 콘서트를 영국 뮤지션인 비틀즈의 1964년 미국 진출에 빗대 '유럽을 덮친 한류 La vague pop coreenne gagne l'Europe' 라는 제목으로 대서특필했다. 또한 프랑스 국영방송인 2TV와 예술문화 방송인 아르테(Arte) TV 등 20여 개의 유럽과 일본 주요 방송들이 르 제니트 공연장의 뜨거운 열기를 일제히 보도했다.

케이팝이 유럽에 성공적으로 공식 데뷔한 이유에 대해 여러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의 주류 대중 음악인 '샹송 Chanson'이 철학적인 메시지의 전달에만 치중해 10~20대 젊은 층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고답적이고 리듬감이 부족한 스타일의 샹송과는 달리 케이팝이 역동적인 음악과 안무, 거기에 오리엔탈리즘을 자극하는 가수들의 매력적인 외모 등 여러 모로 유럽 젊은 층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케이팝이 인터넷 공간에서 전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유럽에서의 케이팝 붐의 도화선이 되었다. SM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자사 소속 가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6억 건이며, 올해 1/4분기에만 이미 4억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태상준 기자 birdc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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