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뱅크런 땐 영업정지"
검찰, 프라임 저축銀 대주주조사
프라임저축은행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고객들이 대거 지점을 방문, 돈을 인출했다. 8일 오전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프라임 저축은행 지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돈을 찾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이지은 기자, 조목인 기자]검찰이 프라임저축은행의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해 수사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프라임저축은행 고객들이 8일 새벽부터 각 지점을 찾아 예금을 인출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변역 테크노마트 프라임저축은행 지점에는 영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고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른 아침부터 고객들이 대거 지점을 방문하자 은행 경비원이 번호표를 뽑아 주는 등 혼란 방지에 안간힘을 쏟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영업점을 찾았다는 60대 여성 고객은 "예금자보호가 되는 금액이지만 자칫 돈이 묶일 수 있어 아침 일찍 나왔다"며 "적금을 찾아 은행으로 돈을 옮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자와 영업점에서 만난 한 50대 여성과 70대 남성은 "돈 찾으러 왔다. 빨리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이날 10시 현재 이 지점에서 번호표를 받고 순서를 기다라는 고객은 줄잡아 100여명에 달했다.
프라임저축은행은 각 지점 앞에 "부실대출은 없으며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 역시 사실무근"이라는 안내문을 내걸고 고객안정에 나섰다.그러나 일부 고객들은 지점장을 직접 만나겠다며 지점장실로 대거 들어가는 등 테크노마트 영업점은 말 그대로 혼란 그 자체였다.
프라임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1조5811억원에 수신과 여신은 각각 1조4356억원,9893억원에 달하는 업계 순위 17위에 달하는 대형업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 이날 오전 "검찰이 프라임저축은행을 조사중이라는 말을 오전에 처음 들었다"며 "(프라임저축은행에) 뱅크런 등 유동성 문제가 생길 경우 영업정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예금을) 더 지급할수 없는 상황이 되면 영업정지 될 것"이라며 "하지만 시장이 안정돼야 할 시점이므로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프라임저축은행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상호저축은행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대주주 관련 부정ㆍ불법 대출을 한 사실이 전혀 없고, 또 불법 대출이 대주주에게 불법 유입됐다는 것은 전혀 있을 수 없다. 검찰로부터 어떠한 자료 요청이나 진술을 요구받은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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