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홈, 구축비 가구당 4200만원 추가..분양가 상승 불가피
국토부, 그린홈 시범지구 구축
강남 세곡 보금자리지구내 200가구가 그린홈으로 구축된다. 분양가는 사전예약 및 본청약분보다 최대 두배 가량 높아질 전망이며 그린홈 요소 적용에 따라 가구당 4200만원이 추가적으로 가산될 전망이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에너지 절감률 최소 60% 이상 적용시 공동주택 분양가격은 약 4200만원 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내년 30%, 2017년 60%, 2025년 100% 등 에너지 절감률의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을 하겠다고 밝혀 향후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8일 녹색성장위원회,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등과 함께 녹색건축물을 실제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방안을 대통령 주재 보고대회를 통해 발표한다.
정부가 공급하는 그린홈에 대한 실제적인 기준은 '그린홈 시범단지'를 통해 연출된다.
먼저 공동주택은 강남세곡 보금자리지구내 조성된다. A7블록 765가구 중 약 200가구를 그린홈으로 지어진다. 총 면적 4만7683㎡에 15층 이하(용적률 160% 이하)로 조성되며 에너지 절감율 60~80% 수준을 목표로 지어진다. 국토부는 민간 아이디어 공모(6월), 전문가토론회(6월) 기술제안입찰(7월) 등의 절차를 통해 연내 착공한다. 이어 1년간 조성하고 2~3개월간 성능검증 절차를 거친 후 2013년 상반기께 분양한다.
분양가는 후분양아파트로 분양 당시 감정평가를 통해 가격이 책정된다. 강남 보금자리지구내 유일하게 분양가 혜택이 없는 아파트가 나오는 셈이다. 세곡보금자리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 대비 약 50% 가량 저렴했다는 점에서 실증단지의 분양가는 주변 보금자리 단지의 분양가 대비 두 배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그린홈 요소 적용에 따른 비용이 추가적으로 분양가에 가산된다.
그린홈 요소는 고단열 창호 및 벽체, 폐열회수 환기, 신재생에너지, 자연채광 이용 극대화 등이 적용된다. 비용은 가구당 약 4200만원(85㎡ 기준) 가량이 더 들어간다. 이는 세곡지구 분양가 3억4200만원 대비 12.28% 가량 상승하는 셈이다.
실증단지는 그린홈 주택 건설시 본보기로 적용돼 향후 민간에서 건설하는 그린홈의 분양가 상승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범단지내 그린홈이 향후 민간·공공이 구축할 그린홈의 기준주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단독주택은 용인흥덕 택지개발지구내 2개필지(25,785㎡)에 52가구 규모로 구축된다. 이 단지는 단독주택 31가구, 연립주택 21가구(대지면적 80평, 건축면적 30평/가구)로 구성되며 민간사업자를 모집(5월11일~6월10일)해 사업자 공동으로 토지매입 및 단지계획을 수립해 추첨을 통해 대지를 공급한다. 단독주택은 1개 기업당 최대 5필지까지 받을 수 있으며 연립주택은 최대 3개동까지 가능하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자는 그린홈 주택을 건설하고 성능평가(2012년1월~7월)를 거쳐 내년 9월께 실수요자 매각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설명회에 국내 30대 건설사들이 참석키로 돼 있다"며 "업체가 선정되면 각 업체별로 그린홈을 구축하고 이를 평가해 시상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린홈 요소 적용에 따라 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나 정부는 오히려 주변 주택 대비 가격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녹색위 판단으로 분양가는 약 12억원 가량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수원, 동탄 등지의 단독 주택 가격 13억~15억원 보다 저렴한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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