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부분 시너지 기대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내 기업금융 BU(비즈니스 유닛)에 속해있던 하나대투증권 IB부문이 자산관리 BU인 하나대투증권 산하로 이동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현재는 마무리 단계로 이미 첫 번째 부장급 통합 회의도 열렸다. 하나대투는 9월1일 이전에 개편을 완료할 예정이다.
IB부분이 하나대투로 넘어가면서 각각 가지고 있던 경영관리와 결제 부서가 합해져 경영관리 총괄로 편재된다. 이원화 돼있던 예산이나 성과평가를 통일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IB 특화 조직의 특성상 인사권은 IB부문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계획이지만 최종 승인은 김지완 대표가 내리게 됐다.
수년간 논의만 진행됐던 조직 통합의 촉매는 외환은행 인수 추진이다. 외환은행이 기업금융에 강점이 있었던 만큼 합병 후를 생각하면 BU별 비중 조절이 필요했다. 당초 새 분기가 시작되는 7월1일전에 통합을 완료하려고 했던 것이 9월1일로 미뤄진 것도 외환은행 인수 지연 때문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외환은행 인수와는 별개로 통합을 진행하기로 결론이 난 상태라 통합이 취소 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의 시너지는 글로벌 전략부분이 가장 클 것이라는 평가다. 현재 IB 부문이 중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 중이라 홍콩 법인을 운용중인 증권과 연계해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됐다. 하나대투증권은 통합 이후 중국사무소 개설도 준비하고 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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