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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4년만에 처음으로 증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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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4년만에 처음으로 석유증산을 검토중이다. 100달러 이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고유가와 석유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 OPEC 석유장관들이 오는 8일(현지시각) 비엔나에서 열릴 OPEC회의에서 4년만에 처음으로 석유증산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OPEC은 지난 2007년 9월 하루 52만2000배럴 증산을 결정했다.
OPEC은 하루 100만~150만 배럴 증산을 검토중이다. 현재 산유 쿼터를 적용받지 않는 이라크를 제외한 OPEC의 하루 석유 생산량은 2485만배럴이다.

FT는 그러나 OPEC이 검토하겠다는 증산량이 적다고 지적했다. 유럽 정유회사들이 주영업기간을 피해 정유시설을 정비하는 기간을 마치고 공정을 재개하면 올해 2~3분기 원유 수요는 하루 200만 배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리비아 정정 불안으로 하루 평균 석유 생산량이 130만배럴 적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생산은 더 늘어나야 한다는 것이 이유다.

FT는 OPEC이 하루 100만배럴 증산을 하고자 하면 실제 230만배럴을 증산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에너지연구센터의 레오니다스 드롤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OPEC이 실질적인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면서 “OPEC이 검토하는 증산량은 쓸모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하루 450만배럴을 증산할 수 있는 OPEC의 반응은 신통치않다.

알리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이날 폴란드 기자회견에서 “다음주 열릴 회동에서 적절한 증산량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증산 요구가 있으면 그에 따라 증산을 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증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원유가격 선행지표인 브렌트유는 전날 배럴당 115.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평균 80달러에서 약 40%이상이 오른 가격이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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